멜 깁슨이 김지운 감독의 만주 웨스턴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의 영국 판권을 사들였다.
25일 '놈놈놈' 제작사 보람영화사에 따르면 제61회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놈놈놈'의 영국 판권이 지난 23일 오전9시 멜 깁슨의 영화사 아이콘 픽처스에 팔렸다. 칸 세일즈 마켓이 공식 종료된 지 만 하루가 지난 이후이자, 갈라 스크리닝으로 본격 첫 선을 보이기 전 일이다.
호주, 영국, 미국에 근거지를 둔 아이콘 픽처스는 멜 깁슨이 설립한 제작사이자 배급사. 멜 깁슨이 예수의 최후를 주류 시각과 다르게 포착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로 감독 데뷔하기 전 설립했다.
아이콘 픽쳐스측은 "김지운 감독의 전작 '장화,홍련' '달콤한 인생'을 통해 스타일이 뛰어난 감독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놈놈놈'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위대한 영화다. 놀랍도록 아름답다"고 극찬했다.
한편 '놈놈놈'은 지난해 선판매된 프랑스, 중국에 이어 이번 칸 마켓에서만 베네룩스 3국, 러시아, 독일, 터키, 영국, 싱가포르, 이란 등 9개국에 추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