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단체협상 결렬 끝에 파업을 선언한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조(위원장 김응석, 이하 한예조)에 대해 MBC가 공식 입장을 발표한 가운데 한예조가 반박 주장을 폈다.
한예조는 25일 MBC가 "노조가 목매는 것은 출연료보다 복지지원금"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이는 허위 왜곡 주장에 불과하다며 MBC 측의 공식 입장에 대해 반박했다.
한예조 측은 "복리후생비는 소득의 대부분이 출연료인 조합원들의 임금 보전적 성격을 지니는 금원"이라며 "복리후생비가 각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조합원에 대한 복리후생 경비로 지출함은 물론, 나이가 많고 등급이 높다는 이유로 실제 방송을 하지 못하고 있는 고령자나 캐스팅이 되지 못하여 장기간 대기 중인 조합원 등의 복리후생 경비로 지출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가 요구하고 있는 연 2억원 규모의 복리후생비는 등록된 조합원 1인당 연 5만원 수준에 불과하며, 이같은 요구는 MBC측이 사내 자체 복리후생비로 지출하고 있는 연 403억원에 비해 턱없이 적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유감스럽게도 이 복리후생비로는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할 수 없어 부득이 탤런트 성우 희극인들에게만 지원됐다"며 "MBC가 의혹을 갖고 있는 것처럼 단협 대상 외의 조합원에게 지출된 사실은 전혀 없고, 만약 MBC가 2007년도에 사내 복리후생비로 지출한 403억원의 내역을 공개한다면 우리 역시 그 내역과 사용처를 남김없이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우리 조합원들이 각 방송사, 특히 MBC의 매출실적에 기여한 바가 누구보다 크므로 그에 상당한 복리후생비의 지급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더욱이 그 규모가 연 2억원이라면, 이를 MBC측이 거절하는 것은 도의상 지나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한예조는 또 "2007년 조합원의 조합비 납부금액이 약 10억원 규모고 노조 전임자 및 사무처 직원 11명에 대한 급여 총액이 2억4480만원"이라며 "노조전임자 급여와 운영자금 지출 등을 조합비로 충당하고 있고, MBC에게 요구한 복리후생비가 노조 전임자 급여나 운영경비로 사용될 것이라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한예조는 "MBC측에 KBS와 다른 요구안을 제출한 것은 양사의 경영실적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KBS는 공식적으로 지난 해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고 MBC는 공식 감사보고서에 기록된 바 2007년도에 11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더구나 MBC의 경우 사내 복리후생비로 403억여원을 지출한 것과 비교할 때 우리가 요구한 연 3억원의 복리후생비는 결코 지나치다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예조는 지속적인 제작비 상승으로 광고 재원만으로는 제작비 회수가 어려운 현 상황에서도 당사는 출연료의 인상을 감수하고 있다는 MBC 측 주장에 대해 "수많은 외주제작 프로그램이 현재 거의 대부분 제작경비를 충당하지 못하고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외주제작사협회는 이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를 한 상황인 것을 보아도 MBC가 제작비 상승을 운운할 처지는 전혀 아니다"고 덧붙였다.
'파업선언' 한예조 "MBC '복지지원금' 주장은 허위·왜곡"
김현록 기자 / 입력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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