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더 클래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종합)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8.05.26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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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회 칸국제영화제 공식포스터


프랑스 로랑 캉데 감독의 '더 클래스'(The Class)가 제61회 칸국제영화제의 최고영예를 안았다.

25일 오후 7시10분께(현지시간) 프랑스 칸의 영화제 주상영관인 뤼미에르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더 클래스'는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탈리아 마테오 가로네 감독의 '고모라'는 그랑프리를 받았다. '고모라'는 나폴리의 실존 마피아인 카모라 가문이 이탈리아를 손아귀에 넣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쓰리 몽키스(Three Monkeys)'의 터키 누리 빌게 세일란 감독이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누리 빌게 세일란 감독은 유명정치인을 대신해 교통사고를 냈다고 교도소에 들어갔다 출소한 운전기사의 기구한 이야기를 그려냈다.

심사위원상은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일 디보(Il Divo)'에 돌아갔다. '일 디보'는 2차세계대전후 수차례 이탈리아 총리를 역임한 실존 정치인 줄리오 안드레오티를 다뤄 호평을 받았다.


베니치오 델 토로는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체(Che)'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베니치오 델 토로는 4시간이 훌쩍 넘는 상영시간 동안 혁명가 체 게바라의 삶을 탁월하게 그려내 수상이 점쳐져 왔다.

한편 브라질 월터 살레스와 다니엘라 토마스의 '리냐 데 파세(Linha de passe)'에 출연한 산드라 코르벨로니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서로다른 인생을 가는 형제들을 통해 브라질 상파울루의 어두운 이면을 추적한 작품이다.

벨기에 국적을 얻기 위해 위장결혼을 감행한 알바니아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벨기에 장 피에르-뤽 다르덴 형제의 '로르나의 침묵(Lorna's Silence)'은 각본상을 수상했다. 다르덴 형제는 '로제타'와 '아들'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3차례 황금종려상을 수상할 지를 두고 관심이 모아졌으나 각본상에 만족해야 했다.

단편영화 황금종려상은 마리안 크리산 감독의 '메가트론(Megatron)'에 돌아갔다. 심사위원장 허우샤오시엔 감독을 비롯한 심사위원은 줄리우스 아버리 감독의 '제리칸(Jerrucan)'을 특별언급했다.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의 수상이 점쳐진 황금카메라상은 영국 스티브 맥퀸 감독의 '헝거(Hunger)'에 돌아갔다. 심사위원들은 이밖에 비평가 주간에 초청된 러시아의 발레리아 가이 구에르마니카 감독의 '나 말고 모두가 죽는다'를 특별 언급했다.

이밖에 카자흐스탄 세르게이 드보르느세보이 감독의 '툴판(Tulpan)'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서 수상했고, 보스니아 감독 아이다 베직스의 '눈(Snow)'가 비평가상을 받았다.

올해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은 사회적인 목소리를 내는 데도 적극적인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숀 펜이 맡았다. 이밖에 배우 나탈리 포트먼, 알폰소 쿠아론 감독 등이 9명의 심사위원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금종려상=로랑 캉테(더 클래스)

▲그랑프리=마테오 고로네(고모라)

▲심사위원상=파올로 소렌티노(일 디보)

▲남우주연상=베니치오 델 토로(체)

▲여우주연상=산드라 코르벨로니(리냐 데 파세)

▲감독상=누리 빌게 세일란(쓰리 몽키스)

▲각본상=파티 아킨(로흐나의 침묵)

▲황금카메라상=스티브 맥퀸(헝거)

▲단편부문=마리안 크리산(메가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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