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트 이스트우드, 칸 상복없네.. 5수에도 수상실패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8.05.26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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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미국의 명배우이자 명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칸 국제영화제의 문을 5번째 두드리고도 또다시 수상에 실패했다.

25일 오후 7시10분께(현지시간) 프랑스 칸의 영화제 주상영관인 뤼미에르극장에서 제 61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열린 가운데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신작 '첸저링'(Cangeling)은 수상에 실패했다.


'첸저링'은 1928년 미국 LA에서 실제로 일어난 유괴사건을 모티프로 아이를 유괴당한 어머니가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패 경찰 등과 벌이는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안젤리나 졸리와 존 말코비치가 출연한 화제작으로 조심스럽게 수상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결국 실패로 끝났다.

여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되던 안젤리나 졸리 역시 '리냐 데 파세'의 산드라 코르벨로니에게 여우주연상을 넘겨주며 칸의 여왕 등극을 미뤄야 했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 '미스틱 리버' 등으로 오스카상을 접수한 바 있는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1985년 '페일 라이더'에서 시작된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이 5회째에 접어들었으면서도 정작 번번이 수상은 하지 못하는 불운을 다시 겪어야 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앞서 1988년 '버드', 1990년 '추악한 사냥꾼', 2003년 '미스틱 리버'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은 프랑스 로랑 캉테 감독의 '더 클래스'에 돌아갔으며 이탈리아 마테오 가로네 감독의 '고모라'가 그랑프리를 받았다. 심사위원상은 이탈리아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일 디보'가 수상했고, '체'의 베니치오 델 토로가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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