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은 "실제 성격도 어리버리하고 실수 많아"

최문정 기자 / 입력 : 2008.05.2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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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새 일일드라마 '돌아온 뚝배기'에 출연하는 김성은 ⓒ임성균 기자


김성은이 "'서울뚝배기'를 조금은 잊고 '돌아온 뚝배기'를 보면 더 편하고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며 끊임없이 과거 원작과 비교되는 '돌아온 뚝배기'를 더 재밌게 보는 방법을 설명했다.

김성은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공개홀 로비에서 열린 KBS 2TV 일일드라마 '돌아온 뚝배기'(극본 김운경ㆍ연출 이덕건) 기자간담회에서 새 작품에 들어가는 소감을 밝혔다.


김성은은 "'서울뚝배기'의 유행어는 알고 있었지만 너무 어렸을 때 방송에서 본 기억은 거의 없다"며 "홈페이지에 짧게 올라온 것은 잠깐 봤었는데 길게는 처음 봤다. 정말 재밌게 봤다"고 과거 '서울뚝배기'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

이어 "내 캐릭터가 전에 비해 가장 많이 바뀐 것 같다"며 "전에 도지원이 했을 때는 정적이면서도 얌전하고 예쁘게 나오는데 나는 인상도 많이 쓰고 얼굴도 안 예쁘게 나온다"며 조금은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과거 도지원이 맡았던 '서울뚝배기'의 강혜경 역은 불어공부를 하고 막판엔 해외 유학까지 준비할 만큼 지적이면서도 청순한 매력이 있는 인물이었다. 반면 김성은이 맡은 '돌아온 뚝배기'의 강혜경은 "나는 욕심꾸러기다. 갖고 싶은 건 다 가져야한다"고 극 중 스스로를 표현할만큼 조금은 이기적이면서도 푼수끼가 있는 인물로 책과는 거리가 멀다.


김성은은 "캐릭터가 다르다고 해도 비교는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부담감은 모두 있을 것 같다. 같은 역이라도 어떤 배우에 하냐에 따라 다르지 않겠나"고 과거 작품과 비교될 상황에 대한 심경을 전하며 "과거 캐릭터와 현재의 캐릭터를 합쳐서 연기할 테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어 "늘 커리어 우먼 등의 역할을 맡았는데 대학생은 처음이다. 했던 역할 중 가장 어린 역할이다"며 "평소 성격도 푼수같은 면도 있고 어리버리하고 실수를 많이 하기도 하는 데 그런 면에서 극중 강혜경의 성격과 실제 성격이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은은 "첫 촬영에서 나이를 묻다보니 극중 아버지 김영철이 실제 아버지와 동갑이더라"고 밝히고 "'앞으로 촬영할 6개월간 편히 해라'하셔서 '아빠~'라 부르며 따르고 있다"고 말하며 "선생님들이 잘 해주셔서 현장 분위기가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은은 "이런 큰 역할 맡은 것도 처음이고 이런 캐릭터도 처음, 모든 게 처음이다"며 "모두 새로운 데 그래도 정말 열심히 하려하니 예쁘게 봐달라"고 '돌아온 뚝배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김성은이 "예전의 '서울 뚝배기'를 조금은 잊어 주시고 이걸 보면 더 편하고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작품을 더 재밌게 보는 법을 설명한 '돌아온 뚝배기'는 오는 6월 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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