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봉진기자 honggga@ |
"정말 대본에 충실하지 않은 연기자죠."
배우 강성진이 절친한 친구이자 국내 최초의 애니그래픽스 '그녀는 예뻤다'(감독 최익환)에서 호흡을 맞춘 김수로에 대해 이색 평가를 내놨다.
강성진은 28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그녀는 예뻤다'의 기자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 임기응변에 능하고 유들유들한 극중 김수로의 캐릭터를 두고 "긍정적인 측면에서 실제 김수로의 모습과 닮아있다"고 평가했다.
강성진은 "김수로는 정말 대본에 충실하지 않은 연기자"라며 "김수로씨는 순간순간 쇼맨십도 있고 애드리브가 강하다", "그것으로 인해 더 재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익환 감독 역시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중간 성격의 작품인 만큼 애니메이션에서 할 수 없는 걸 담으려고 많이 노력했다"며 "현장성과 즉흥성을 애니메이션에는 담을 수가 없다. 그래서 배우가 중요했고, 배우들에게 애드리브를 할 수 있는 자유를 많이 줬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최 감독은 "현장에서 늘상 하는 말이 '다른 건 없어, 다른 걸 보여줘' 였다"며 "배우들 모두가 준비를 잘 해와서 늘 다른 걸 보여준다. 너무 많이 준비해올 정도였다. 촬영이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예뻤다'는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된 30대 세 친구들의 연애담을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중간인 애니그래픽스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 다음달 1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