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왕사신기' 촬영 도중 연이어 부상을 입었던 배용준이 자신의 현재 건강 상태를 직접 전했다.
배용준은 1일 오후 2시 20분부터 약 3시간 동안 일본 오사카 쿄세라돔에서 열린 '태왕사신기 프리미엄 이벤트 2008 in Japan'에 참석한 뒤, 이날 오후 6시부터 약 30분 간 쿄세라돔 대기실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배용준은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와 관련 "아직 걷는게 좀 불편하고 무릎도 주사를 맞고 있다"며 "어깨도 1, 2달 정도 보다가 안 좋으면 수술을 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태왕사신기' 촬영 종료를 10여일 정도 남겨놓고 심하게 다쳤는데 병원에 가면 깁스하라는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고 그러면 촬영을 중단해야 할 것 같아 병원에도 못 갔다"며 "그 때 너무 아파서 잠을 못잘 정도였고 진통제 먹으며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1일 배용준이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배용준은 이날 행사 도중에도 "'태왕사신기'를 찍으며 세번에 걸쳐 다쳤는데 첫 번째 다쳤을 때는 제 몸을 못 움직이는 게 속상했고, 두 번째 다쳤을 때는 동료 연기자들과 스태프들 그리고 가족 여러분(팬)들에 미안했으며, 세 번째 다쳤을 때는 모든 것을 초월해 육체는 힘들지만 정신적으로는 강해졌다"고 말해 일본팬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한편 배용준이 문소리, 이지아, 박성웅, 오광록, 이필립 및 김종학 PD와 함께 나선 이날 행사에는 3만 5000명의 팬들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