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출신 탤런트 윤동환, 촛불집회 참석 '눈길'

조철희 기자 / 입력 : 2008.06.0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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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 참여한 탤런트 윤동환 ⓒ조철희 기자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 배우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영화배우 김뢰하가 집회에 참석해 화제가 된데 이어 5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는 탤런트 윤동환(40)이 참석했다.

평범한 모습으로 집회에 나온 윤동환은 "다른 시민들이 미국산쇠고기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현장에서 직접 듣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집회가 끝난 뒤에는 자신이 가진 소견을 거침없이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정치나 시사 문제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요즘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입장"이라며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TV 토론도 보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경찰과 충돌을 빚었던 가두시위에 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비폭력주의가 옳다"며 "가능하면 비폭력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의견을 말하는 식으로 진행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동환은 정치를 잘 모른다는 말과 다르게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소신있게 밝히기도 했다. 정부의 의료보험민영화 계획 등을 비판하며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 국가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의료보험이 민영화되면 영화 '식코'에서 보여지는 미국사회의 모습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덴마크 등 복지국가의 모델로 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2주일 전에도 두차례 집회에 나와 캠코더로 현장을 촬영했다는 윤동환은 "적극적인 것은 아니지만 다큐멘터리용으로 촬영해봤다"며 "이 시기가 지나면 카메라에 담을 수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환은 1992년 MBC 공채탤런트로 데뷔,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해왔다. 특히 서울대 종교학과 출신으로 연예활동을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06년 MBC '주몽'에서 현토성 태수 양정 역으로 출연한 뒤 활동을 쉬고 있다. 영화 출연작으로는 '해변의 여인'(2006)과 '클럽버터플라이'(2001),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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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장에 나온 윤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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