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를 연출한 곽재용 감독의 일본 연출 데뷔작 '내 여자친구는 사이보그'가 일본 박스오피스에서 2주 연속 상위에 올랐다.
일본영화흥행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일본에서 개봉한 '내 여자친구는 사이보그'는 개봉 첫주 '나니아 연대기:캐스피언 왕자' '파트너:극장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또한 '내 여자친구는 사이보그'는 개봉 2주차 집계에서도 4위에 올라 일본에서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일본에서 한국 감독이 연출한 영화가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곽재용 감독이 처음이다.
'내 여자친구는 사이보그'는 일본의 청춘스타 아야세 하루카와 고이데 게이스케가 출연한 작품으로 미래에서 현재의 자신에게 사이보그 여자친구를 보내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다. 현지에서는 '엽기적인 그녀'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에 이은 곽재용 감독의 '여친' 3부작으로 소개되고 있다.
'무림여대생'의 개봉 연기로 심란한 마음을 일본에서 달랬던 곽재용 감독에게는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내 여자친구는 사이보그'의 흥행 바람이 26일 개봉하는 '무림여대생'에게도 이어질 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