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벽 열린 독일-포르투갈 경기 소식을 전한 유로2008 한국어판 홈페이지 |
올시즌 프로리그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로2008 무대에서는 생각보다 일찍 짐을 싸게 됐다.
호날두가 핵심 선수로 뛰고 있는 포르투갈은 20일 새벽(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유로2008 8강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2대3으로 패했다.
호날두의 맹활약에 힘입어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으나 또 한 팀의 우승후보 독일과 8강전에서 맞붙어 비교적 이른 시기에 우승의 꿈을 접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는 독일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활약에 가려 빛을 발하지 못했다.
2년 전 독일월드컵 3·4위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2골을 터트렸던 슈바인슈타이거는 이날 경기에서도 포르투갈을 무너뜨린 주인공이 됐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전반 22분 선제골을 올린데 이어 전반 26분 클로제의 추가골을 도왔고, 후반 16분에는 프리킥 찬스에서 시도한 크로스가 발락의 헤딩골로 연결돼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1골 2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친 슈바인슈타이거는 호날두가 떠난 유로2008 결선 토너먼트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로 떠올랐다.
호날두는 전반 40분 누노 고메스의 추격골을 이끄는 등 나름의 활약을 펼쳤지만 이전 경기보다는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포르투갈은 후반 42분 포스티카가 골을 추가하며 맹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한채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