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한나라당 의원 주장은 명백한 명예훼손"

이수현 기자 / 입력 : 2008.06.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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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한나라당 국회의원인 진성호, 김용태 의원이 기자회견을 갖고 'PD수첩은 정도를 걸어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해 방송 취소와 관련자 문책을 주장한 데

대해 MBC 'PD수첩' 제작진이 국회의원들 의견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PD수첩' 측은 20일 오전 시청자 게시판에 '한나라당 진성호, 김용태 의원의 성명서에 대한 PD수첩의 입장'이란 글을 올려 두 국회의원의 주장에 대해 부인했다.

'PD수첩' 제작진은 "두 의원이 별도자료를 통해 PD수첩이 왜곡 방송했다는 8항목의 대부분 내용이 이미 사태 초기에 정부 당국자들이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니 걱정 말라고 하던 내용을 다시 한 번 반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PD수첩' 측은 두 의원이 언론중재위의 결정문을 그대로 방송할 수 없는 이유와 아레사 빈슨의 사망에 대한 논란을 제기한 데에 대해 "이미 1개월 전에 '오역과 오보와 괴담이라는 일부 언론에 대한 PD수첩의 입장'으로 정리해 밝혔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PD수첩의 왜곡 과장을 지적한다면서 두 의원이 인용한 'PD수첩'의 방송 내용 중에는 우리 제작진에게도 금시초문일 뿐만 아니라 아주 악의적인 것까지 있다"며 두 의원이 별도자료를 통해 지적한 'PD수첩'의 보도 내용이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PD수첩' 측은 "허위사실을 만들어 조작하면서 공개 기자회견으로 'PD수첩'을 음해하면서 MBC 사장을 거론하며 사과와 관계자 문책을 요구하는 데는 그저 말문이 막힐 뿐"이라며 오히려 "명백히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이며 두 의원이 어떤 방식으로든지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PD수첩' 측은 "두 의원이 배포한 자료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도 않은 채 그대로 단순 인용 보도하면서 'PD수첩'에 흠집을 내고 있는 일부 보수신문들의 행태를 강력히 비판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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