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 <사진출처=MBC> |
돈 앞의 '무한도전'이 무한 이기주의의 극한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2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특집 '돈 가방을 갖고 튀어라'로 여름특집의 서장을 열었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 박명수 등'무한도전' 식구들은 "그동안 수고하셨다"며 제작진이 준비한 300만원이 든 가방을 받았다.
문제는 "저녁 8시까지 돈 가방을 MBC 앞에 갖다 놓는 사람에게 금일봉을 모두 주겠다"는 말과 준비된 6개의 가방 중 진짜 돈이 든 것은 단 한 개 뿐이라는 것. 돈 앞에 '무한도전' 식구들은 그나마 얼마 없던 팀워크와 배려도 깡그리 잊은 채 서로 배신과 모함을 반복했다.
'착한 놈' 유재석, '나쁜 놈' 박명수, '이상한 놈' 노홍철, '어색한 놈' 정형돈과, '모자란 놈' 정준하에 막내가 된 '굴러들어온 놈' 전진까지 여섯 남자들은 각자의 캐릭터를 빛내며 제각각 다른 방법으로 돈 가방을 향한 집념을 불태웠다.
정형돈에서 박명수와 노홍철에게로 이동한 돈가방은 모두의 표적이 되며 배신에 배신을 낳았다.
이날 방송은 특집이라는 여의도에서 새해 특집을 찍었던 마포의 목욕탕, 서울역, 대전행 기차를 탄 정준하까지 큰 스케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엽 CP 등 제작진이 "제 7의 멤버로 따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기보다는 게스트들의 출연 모습을 보고 '무한도전'과 어울리는 사람을 결정하려고 생각한다"고 말한 이후 첫 게스트로 전진이 출연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굴러들어온 놈' 전진은 초반의 어색함을 금새 깨고 무한 이기주의에 너무 잘 적응해 바로 차량 탈취를 시도하는 등 '무한도전'다운 매력을 빛냈다.
언제 깨질지 모르는 동맹을 맺으며 300만원을 향해 눈을 빛낸 이들의 배신 릴레이가 '무한도전'의 여름특집 명성을 이어갈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