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밤이면 밤마다', KBS '최강칠우', SBS '식객'(좌부터) |
23일 MBC 월화드라마 '밤이면 밤마다'가 첫 방송을 앞두고 지상파 3사간의 치열한 월화극 전쟁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30%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자랑하며 월화극의 최강자로 군림해온 MBC 월화 사극 '이산'이 종영하면서 지상파 3사는 '이산'이 떠난 월화극 1인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야심작들을 선보였다.
KBS는 문정혁(에릭)과 구혜선이 주연을 맡은 '최강칠우'를 준비했고, SBS는 지난 2007년 영화화 돼 큰 인기를 모았던 만화 '식객'을 원작으로한 동명의 드라마 '식객'을 앞세웠다.
지난 17일 1, 2회를 선보인 '최강칠우'와 '식객'의 대결에서 첫 방송 결과는 '식객'이 앞섰다. 그러나 MBC가 23일 '밤이면 밤마다' 첫 방송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월화극 전쟁은 이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밤이면 밤마다'는 문화재라는 독특한 소재와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김선아를 내세워 '이산'의 아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KBS와 SBS는 지난 16일 '이산'의 마지막회 방송과 '최강칠우', '식객'의 첫 방송이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월화극임에도 불구하고 17일 화요일에 1, 2회 연속 방송을 결정하며 시청자들로부터 '물타기 편성'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