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이 군에 입대하는 소감을 밝혔다.
23일 성시경 측에 따르면 79년 생인 성시경은 오는 7월 1일 강원도 춘천 102보충대에 입소한다. 이후 5주 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현역병으로 병역 의무를 다할 예정이다.
군 입대를 채 열흘도 남겨 놓지 않은 성시경은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솔직히 나이 들어서 군에 가는 것이고, 조직 생활도 안 해봐 조금 불안하고 고민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나에게 주어진 일이니 만큼 성실하게 군 복무에 임할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성시경은 이어 "군 생활을 마치면 서른 둘이 되는데, 이 때부터 내 인생이 다시 시작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며 "음악에 대한 감과 인기는 떨어질 수 있을 것이지만, 새로운 생활에 대한 경험이 나를 어떻게 바꿔 놓을 지 나 자신도 궁금하다"며 미소 지었다.
또한 "군 제대 이후에야, 30대를 어떻게 살아야할까에 대한 고민을 정말 진지하게 하게 될 듯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성시경은 23일 SBS '일요일이 좋다-체인지' 녹화를 가진 뒤, 오는 28일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시경이가 들려주는 마지막 이야기'란 타이틀로 콘서트를 열고 군 입대 전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지난 2001년 가요계에 데뷔한 성시경은 감미로운 목소리를 바탕으로 그동안 주옥같은 발라드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성시경은 최근 토이의 유희열과 공동 작곡한 '안녕, 나의 사랑'을 타이틀로 한 6집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