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중국에서 '용지전'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심형래 감독의 '디 워'가 450만달러(약 47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디 워' 제작사 영구아트무비 관계자는 27일 "'디 워'가 지난 15일 중국에서 상영을 끝냈다"면서 "대략적으로 450만 달러 수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도시 외의 집계까지 더해지면 450만달러 이상 수입을 올릴 것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디 워'의 이같은 흥행성과는 중국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600여 스크린에서 중국에서 개봉한 '디 워'는 개봉 2주만에 2000만 위안(약 30억원)을 벌어들여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쓰촨성 지진 때문에 4일간 애도기간으로 영화상영이 금지됐으며, '아이언맨' '포비든 킹덤' 등 할리우드 영화들과 경쟁을 펼쳤기에 '디 워'의 흥행기록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
'디 워'는 미국에서 극장과 2차 판권수입으로 500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였으며, 일본 개봉을 앞두고 있어 수입이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