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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살리기 봉사자 및 지역 주민을 위해 공연에 나서는 가수 김장훈이 민간 차원에서 깔끔하게 끝내고 싶어 기업의 협찬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28일 오후 6시30분부터 충남 보령시 신흑동 공영주차장(구 대천자동차극장)에서 서해안 살리기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서해안 페스티벌' 공연 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이번 공연에 기업에서 3억원 규모의 협찬을 제안했으나, 거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김장훈은 "기업체에서 협찬을 하면 공연 중 그와 관련한 언급을 하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될 것 같았다"며 "마음으로 돈을 주시면 받겠지만 조금이라도 이름을 내세우려 할까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장훈은 "사실 기업체에서 돈을 받으면 그 돈을 보령시에 드리고 싶었다"며 "공연장 밖에 기업체 이름을 선전하는 것으로 합의하고 받을까 했는데 그냥 민간 차원에서 깔끔하게 끝내는 게 낫다 싶어 받지 않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장훈은 공연 시작 전부터 비가 내리는 것에 대해 "스태프들이 동요할까 오히려 비가 오면 좋다고 합리화를 하고 있다"며 "비옷을 입으면 같은 옷을 입은 거니까 일체감이 생길 것 같다. 기름비고 이겨냈는데 이런 비에 휘둘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성공적인 공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장훈은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이곳에서 1만 석 규모의 자리를 마련해 그간 자신과 함께 한 봉사자들 및 서해안 지역 주민을 위한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에는 김장훈을 비롯해 평소 그와 절친한 YB, DJ DOC, 장나라, 노브레인, 슈퍼주니어-해피 조영남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