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감독이 "여자배우를 기피하는 것은 아니다"며 '남자영화 전문감독'이라는 세간의 평가에 맞섰다.
곽경택 감독은 2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불룸에서 열린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하 '눈눈이 이')의 제작보고회에서 "여자배우를 기피하거나 작업하기 어렵다거나 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곽경택 감독은 이날 "중간에 바통을 이어받고 작업을 하며 속으로 '여자배우가 없다는 것은 연결선상에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그렇지만 일부러 의도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곽경택 감독은 또 "머리 속에 여자배우가 처음부터 끝까지 해줘야 하는 작품도 구상중이다"고 계획을 밝히며 '남자영화 전문감독'이라는 평을 깨기 위한 계획도 세우고 있음을 밝혔다.
곽경택 감독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아버님이 어렸을 때 이북에서 겪은 큰 형수와의 추억을 꼭 한 번 영화로 만들고 싶다"며 "그때는 여자와 아이가 주인공이 될 것이니만큼 섬세하게 여성의 감성을 그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통제 100% 천재적인 범인(차승원 분)의 완전범죄에 말려든 백전백승 백반장(한석규 분), 받은 만큼 되돌려주는 남자들의 예측불허 반격과 짜릿한 승부를 그린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7월 3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