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사진=임성균 기자 |
가수 신해철이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악플을 단 악플러의 미니홈피에 악플을 달아 고문 변호사에게 경고를 받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신해철은 2일 오후 서울 홍대 상상마당에서 '20주년 기념 음반 발매' 쇼케이스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신해철은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악플을 단 사람을 찾아 직접 악플을 달지 않았나'는 질문에 "인터넷 서핑을 하는 시간이 늘 나지는 않지만 가끔 인류가 공존공영하기 위해 이 사람은 손을 봐야겠다고 생각하면 가서 손을 본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물론 (악플러의 미니홈피에 악플을 달다) 내 고문 변호사에게 경고를 받았다"며 "내가 하는 짓도 불법이라 하더라. 그래서 몇몇 사람을 손봐준 것으로 만족하고 인터넷에서 조용히 지낼 생각"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무한궤도' 리드보컬로 가요계 데뷔한 신해철은 이후 솔로와 그룹 넥스트 등으로 왕성한 활약을 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하고 싶은 말은 다 쏟아내는 성격 탓에 이 시대의 독설가로 불리며 많은 화제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한편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그는 오는 10일 20년 음악생활의 회고록 격인 기념음반 '리멤브런스(Remembrance)'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