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가수 김장훈이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공연장으로 돌아왔다.
김장훈은 4일 오후 7시 30분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김장훈 원맨쇼'란 타이틀로 단독 공연을 가졌다. 소극장 공연인 이날 콘서트에는 500여명의 팬이 함께하며 김장훈과 두 시간 넘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공연은 지난 달 28일 밤 충남 보령에서 열린 '서해안 페스티벌'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같은 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 동안 입원했다가 퇴원한 김장훈의 첫 콘서트로 의미를 더했다.
김장훈은 이날 무대에 오름과 동시에 '고속도로 로망스'와 '빙글빙글' 등 두 곡을 춤과 함께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이어 김장훈은 팬들을 향해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장훈입니다"라면서 "지난 토요일 그 일이 있은 이후 퇴원한 뒤 이번 전주공연을 위해 산삼도 먹었습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전국 심마니 분들이 산삼을 달여 직접 보내 주셨고, 전주에 계신 한의원 원장님도 보약을 주셨습니다"며 "덕분에 공연을 잘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도 땀을 흘리고 있는데 이건 아파서 그런 게 아니라 더워서 그런 것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여유있게 농쳤다.
김장훈은 이 자리에서 "오늘은 생애 첫 공연을 갖는 느낌이다"며 "여러분과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겠다"며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마지막곡인 '사노라면'을 부르기까지 20여곡을 열창하며 공연계의 황제임을 과시했다. 이에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이 이어졌고, 김장훈은 '허니'와 '노래만 불렀지' 등 두 곡을 선사하며 팬들의 성원에 마지막으로 화답했다.
특히 김장훈은 이날 공연에서 노래와 노래사이에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을 뽐내 관객들을 더욱 즐겁게했다. 또한 무대 위에서 격렬한 몸동작도 선보이는 등 건강한 모습을 보여 그의 몸상태를 걱정했던 주변 우려를 불식시켰다.
전주콘서트에 첫날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김장훈은 5일과 6일에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한편 김장훈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부산 경성대 콘서트홀에서 콘서트를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