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로 치러진 유재석의 결혼식은 MBC '무한도전'에서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국민MC' 유재석과 8살 연하의 연인 나경은 아나운서가 6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수많은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이날 결혼식은 양가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조용히 치러졌다.
이에 따라 유재석이 몸담고 있는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도 유재석의 결혼식 장면은 공개되지 않을 계획이다.
지난 4월 6일 1500여명의 하객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린 박명수의 결혼식이 그 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 중계되다시피 한 것과 대조적이다.
무한도전의 김엽CP는 "이미 유재석의 결혼은 '무한뉴스' 등을 통해서 다뤘던 내용이고 '무한도전' 내부에서 멤버들의 개인적인 일들을 너무 자세하게 다루는 건 좋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엽 CP는 "유재석의 결혼 외에도 이미 준비된 다른 아이템들이 많기 때문에 제작 스케줄 상으로도 유재석 결혼을 특별히 다룰 필요가 없다고 내부적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의 소속사 관계자는 "논의 끝에 식장 내에서는 취재진의 입장할 수 없도록 했다"며 "사진은 물론 동영상 역시 들어가지 못했다. 결혼식 사진만 추후 논의를 거쳐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유재석의 결혼식은 동료 개그맨 이휘재의 사회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축가는 송은이 김종국 등이 불렀으며 '무한도전' 멤버들은 물론 강호동, 이효리, 신동엽, 윤은혜, 김아중 등 톱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