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승무원 안되겠다"던 가수 엄이라 사망

박종진 기자 / 입력 : 2008.07.0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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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기자 leebean@


스튜어디스 출신 가수 이라(본명 엄이라)가 6일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4세.

유가족은 7일 "수면 중 구토로 기도가 막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시신이 발견된 자택은 "이라가 친구와 함께 살던 집"이라고 말했다.


이라는 국내 A항공사에서 1년6개월간 승무원으로 근무하다 가수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지난해 'The Story of 12Love'라는 데뷔앨범을 냈다. 애초 '샤인'이라는 예명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렸으나 곧 '이라'로 바꿨다.

그는 베이징에서 서울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프로듀서를 만나 가수 데뷔를 권유 받았다.

이라는 첫 앨범을 낼 당시 "어릴 적 꿈이었던 가수로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며 "기쁘고 행복하다. 승무원 생활로 다시 돌아가지 않겠다"고 했다.


172cm의 키에 빼어난 외모, 허스키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가 매력적이었던 이라의 죽음은 그를 기억하는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빈소는 서울 삼성동 서울의료원. 발인 8일 오후 1시. (02)3430-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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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기자 leeb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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