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걸스'의 정시아가 동료 멤버들의 예정된 다툼에 끝내 눈물을 쏟았다. 황보와 송은이가 말싸움을 벌이는 '몰래카메라'를 연출, 정시아를 놀라게 만든 것이다.
송은이, 황보, 신봉선, 백보람, 정시아, 김신영 등 여섯 명의 멤버로 구성된 '무한걸스' 제작진은 최근 이색 이벤트 하나를 준비했다. '무한걸스, 워터걸스 되다 편' 촬영 현장에는 정시아 몰래카메라를 시도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무한걸스' 방송사인 MBC애브리원 측은 10일 "정시아는 '무한걸스'의 이번 에피소드 촬영 현장에 제 시간보다 늦게 도착했다"며 "이에 '무한걸스'의 다른 멤버들은 정시아를 놀려주자며 몰래카메라를 연출했다"고 밝혔다.
MBC애브리원에 따르면 정시아가 도착한 직후 멤버들은 '무한걸스 청문회'를 열어 정시아에게 촬영 시간에 늦은 이유를 물었다.
이에 정시아는 담당 미용사를 기다리다가 늦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멤버들은 정시아가 전날 밤 늦게까지 놀아 늦잠을 잤기 때문에 지각했을 것이라는 등의 주장을 폈고, 이에 정시아는 전날 오랜만에 쉬어 잠깐 놀긴했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MBC애브리원 측은 "이렇듯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황보는 '몰래카메라'를 위해 정시아에게 계속 불만을 드러냈고, 송은이는 그런 황보에게 방송인데 재미있게 끝내야지 왜 자꾸 그러냐며 타박을 줬다"며 "두 사람의 다툼이 계속되자 정시아는 죄송하다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고 전했다.
정시아는 나중에 이 모든 게 몰래카메라였음을 안 뒤 "이럴 사람들이 아닌데 갑자기 다퉈서 너무 놀랐다"고 말하며 그제서야 안도의 한 숨을 쉬었다.
정시아의 몰래카메라를 담은 '무한걸스, 워터걸스 되다 편'은 11일 오후 11시 5분 MBC애브리원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