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영 ⓒ홍봉진 기자 |
탤런트 손태영이 권상우와 결혼과 동시에 은퇴할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권상우가 기자회견을 통해 손태영과의 결혼을 발표했다. 손태영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결혼과 동시에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은퇴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손태영이 18일 그동안 MC를 맡았던 케이블 채널동아의 '라이프 매거진'에서 돌연 하차한다는 소식이 나오는 등 외부 활동을 정리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
손태영 소속사 보스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날 "'라이프 매거진'은 원래 하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제작진에 따르면 손태영은 6월부터 가을까지 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또한 제작진은 손태영 소속사가 밝힌 MC하차와 관련해서도 "아직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으로 소속사의 입장과 상충된다.
권상우 또한 기자회견에서 "손태영의 결혼 후 (연예)활동에 대해서는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밝혀 손태영의 향후 활동에 명확한 입장을 표시하지 않았다.
손태영은 지난해 10월 종영된 KBS 2TV 드라마 '아이엠 샘' 이후 단막극과 저예산 영화와 최근 SBS 미니시리즈 '일지매'에 카메오로 출연했을 뿐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았다. 현재 특별한 차기작에 대한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번 결혼과 관련해 손태영과 소속사간에 빚어진 갈등도 향후 손태영의 연기 활동에 걸림돌이 작용할 것이라는 게 연예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손태영은 현 소속사와 계약 기간이 남아있기에 갈등의 여지가 있을 경우에는 활동에 지장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자유로운 활동을 위해서는 위약금을 물고 소속사와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
손태영은 그동안 작품 활동보다 스캔들로 유명세를 얻었던 만큼 결혼 이후 연예 활동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연기로 돌파구를 뚫어야 한다.
이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손태영 은퇴 계획은 없다. 본인도 없는 것 같다"며 "향후 활동은 이제 이야기를 나눠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