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손태영 커플 ⓒ홍봉진 기자 |
18일 권상우가 기자회견을 갖고 손태영과의 9월28일 결혼을 공식화했다. 권상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경위부터 사랑을 키워나간 과정, 호주여행과 손태영에 대한 애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하지만 권상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열애 사실이 불거진 뒤 곳곳에서 제기된 몇몇 의문점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채 확인되지 않은 3가지 의문점을 정리했다.
#공식 발표가 늦어진 이유는?
권상우는 17일 손태영과 열애 사실이 알려진 뒤에 한동안 침묵을 지켜왔다. 평소 솔직하고 거침없는 어법으로 유명한 권상우이기에 가타부타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의문점이 제기됐다.
권상우 팬카페에서도 그의 입장 표명이 없는 것에 대한 실망을 금하지 못했다.
권상우의 입장 표명이 늦어진 것은 소속사와 의견 조율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속사 팬텀은 권상우의 결혼 사실을 뒤늦게 알았을 뿐더러 향후 활동과 관련해 권상우와 의견 조율을 갖길 바랐다.
팬텀이 18일 오전부터 대책회의를 열었음에도 기자회견을 열지,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힐 지 결정을 못한 것도 권상우와 의견 조율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팬텀은 결국 권상우가 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결혼 사실을 밝히고 싶다는 의견을 존중해 기자회견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권상우는 입장 발표가 늦어진 데 대해 "원래 8월5일 생일을 기념한 팬미팅에서 밝힐 계획이었지만 소속사를 통해 먼저 기사가 나와 이 자리를 갖게 됐다"고 말해 갈등이 있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결혼을 서두른 이유는?
권상우는 이례적으로 열애 사실과 결혼 소식이 동시에 알려진 드문 경우이다. 때문에 팬들의 충격이 컸다. 두 사람이 결혼이 서두르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도 열애와 결혼 소식이 함께 알려졌기 때문이다.
권상우와 손태영은 올 초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그동안 교제 사실을 부인해왔지만 호주 여행을 다녀오는 듯 계속 사랑을 키워나갔다. 권상우는 '숙명'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 "어려운 시기를 거치면서 가장 소중한 게 무엇인지 생각하게 됐다"면서 가정을 갖고 싶다는 뜻을 강하게 드러냈다.
이때부터 권상우는 결혼 계획을 구체화했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권상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결혼을 서두른 인상을 준 데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어려서 아버지의 사랑까지 어머니에게서 받았기 때문에 가정을 빨리 갖고 싶었다"는 말로 대신했다.
#속도위반설에 대한 입장은?
권상우와 손태영의 결혼이 갑작스럽게 알려졌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속도위반설에 대한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연예계에서는 손태영이 최근 드라마 출연을 고사한 이유를 속도위반에서 찾기도 했다.
이에 대해 권상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차례 질문을 받았지만 즉답을 피했다. 다만 권상우는 "아버지가 되는 것은 결혼을 하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하지만 손태영의 어머니가 이날 오후 스타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속도 위반은 절대 없다"고 강조해 의문점은 일부 해소됐다. 손태영 소속사 또한 "손태영과 직접 통화를 해서 확인했지만 속도위반은 아니다고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