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21일 새벽 독도 문제에 대해 일본을 꾸짖는 글을 올린 데 이어 부산 1차 공연을 마친 소감을 남겼다.
김장훈은 "처음 조기예매를 시도한 만큼 다른 때보다 더 오랜 날을 꿈꾸던 부산소극장장기공연"이라는 말로 글을 시작했다.
김장훈은 "혼자만의 로망일지는 모르겠으나 작년 연말에 약속했던 그 공연을 지킨다는 비밀스런 행복. 그런 부산공연이 벌써4회를 마치고 방에 앉아 추억하고 있습니다. 남들 다 출근하는데"라면서 "다른 공연보다 더 열광적이어서, 웃음이 많아서, 눈물도 많아서. 그래서 더 좋은 공연이지만 더욱 행복한건, 말로 표현하기가 참 어려운데, 부산팬 여러분들의 눈빛이 그전과 다른 느낌?"이라고 부산 공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장훈은 "여러분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참 힘들고 혼란스러운 세상일텐데요. 왠지 여러분의 눈빛에서 느껴지는 희망과 소녀. 그런 느낌에 순간순간 울컥했다면 단지 저의 감상일까요? 사람들이 그러했으면 하는 바람이 깊어서 그렇게 느낀 걸까요?"라면서 "그렇다해도 좋은 거니까 그냥 우길래요"라고 공연에서 느꼈던 소회를 전했다.
이어 김장훈은 "암튼, 소나기 많이 사랑해주세요. 제 노래이기도 하지만 여러분의 노래이기도 하니까요"라면서 "살다가 어느 외로운 날, 세상은 어제처럼 그대로인데 왠지 힘겹고 주저앉는 날 소나기 들으시고 한번 울어주고 다시 힘을 내신다면 가수로서는 최강의 영광이고 행복입니다"라면서 자신의 노래인 '소나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장훈은 "그냥 얼마 차이는 안 나지만 맘으로 정으로 우리 부산기획사식구들 돈도 아낄 겸 늘 우겨서 모텔에서 잤었는데 이번만큼은 절대 안된다며 호텔로 마구 밀어 넣으시더라구요"면서 "좀 낯설기도 하네요(역시 저는 모텔의 락스 내음과 현란한 채널수가 과가 맞는 듯)"이라고
김장훈은 "이번 부산소극장공연 너무 즐겁고 행복해서 두렵기도 했습니다"라면서 "무한가열참과 무한행복한 표정들을 보면서 '이런 행복은 부당한 거 아닌가?'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그랬어요"라고 부산 공연을 찾아준 팬들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또한 김장훈은 "혹시나해서 두근두근, 간만에 방명록을 봤는데 이렇게 후기가 많이 올라오기도 참 간만입니다"이라면서 "다들 행복하셨다니 저도 더 행복입니다"라고 공연 뒤 팬들의 반응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장훈은 "욱해서 약속한 300석 공연, 디저트공연 이루어 보겠습니다"라면서 "또 꿈꾸는 거죠. 아름다운 부산팬들. 늘 꿈꾸시구요, 과정이 보이지 않더라도 하루하루 조금씩 꿈 이뤄나가는 우리 되기로 해요. 저도 그렇게 꿈을 만들어 겨울에 다시 오겠습니다"라고 공연에서 한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장훈은 "부산에서 열흘간의 장기공연을 가능케 해주신, 아니 11년을 가장 많은 무대에 오를 수 있게 해주신 부산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라면서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부산분들 위해 공연을 기획해준 AN씨티에도 감사드리구요, 부산시민위해 좋은 공연 해달라며 모든 지원을 해주신 경성대 관계선생님들도 너무 감동이었습니다"라고 공연을 함께 해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광고가 하나 있어서 후딱 하루만 서울갔다가 오겠습니다. 수요일 날 봐요"라고 한 김장훈은 "전체 야구계의 발전을 위해서 꼭 가을잔치하시기를 소망합니다"고 전했다.
김장훈은 "나가신다면 응원단에 참신한 아이디어 하나 드릴 거 준비해 놓았습니다"라며 "아무데도 못하는 겁니다. 홧팅!!!"이라고 응원에 대해 색다른 아이디어를 준비해 놓았다고 전했다.
김장훈은 지난 18일부터 부산 경성대 콘서트홀에서 부산 투어 공연을 시작했으며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