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의 골 소식을 전하는 '웨스트브롬위치' 홍페이지 |
김두현(26, 웨스트브롬위치)이 환상적인 중거리 슛을 선보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김두현은 23일 (한국시간) 프로스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리그2(4부리그)소속 슈루즈베리와 가진 프리시즌 경기에서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김두현은 0대2로 뒤진 후반 29분 만회골을 뽑았다. 왼쪽 상대 진영의 빈 공간을 파고든 김두현은 제임스 모리슨의 패스를 받아 23m 거리에서 과감한 중거리 슛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골문 왼쪽 구석에 꽂혔다.
이로써 김두현은 프리시즌 세 경기만에 골을 터뜨린 동시에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17일 독일 보루시아 MG와의 경기에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출전했고 20일 FC 쾰른과의 경기서 선발 출전해 후반 30분 교체됐다.
이날 웨스트브롬위치는 전반 내내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갔지만 이렇다 할 득점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에는 오히려 슈루즈버리의 공격수 그랜트 홀트에게 2골을 허용하며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후반 29분 김두현의 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웨스트브롬위치는 후반 38분 제임스 모리슨의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 웨스트보롬위치로 이적한 김두현은 팀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됨에 따라 이번 시즌 한국의 5번째 프리미어리거로 나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