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신애가 첫 사극 나들이를 통해 고품격 왕후에 도전한다.
신애는 '대왕세종' 후속으로 오는 10월 첫 방송될 KBS 2TV 사극 '천추태후'(극본 손영목ㆍ연출 신창석)에서 고혹한 자태의 왕후로 변신한다. 바로 고려 성종과 천추태후의 여동생인 황보설 역을 맡게 된 것. 황보설은 후일의 헌정왕후이자 현종의 어머니가 되는 인물이다. 이로써 신애는 지난 2004년 MBC 주말극 '장미의 전쟁' 이후 4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23일 신애 측은 '천추태후' 캐스팅 사실을 확인해 주며 "신애가 맡을 황보설은 성품이 해맑고 밝아서 친언니이자 후에 천추태후가 될 황보수(채시라 분)와 오빠인 성종의 사랑을 어려서부터 독차지하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보설은 마음 속의 연인 안종욱을 일편단심으로 사랑하지만 결국 경종의 부인이 되고 경종이 죽은 후 안종욱의 아이를 낳다가 요절하게 되는, 아름답지만 애절한 운명의 주인공"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애는 극 중에서 지고지순하며 품격있는 왕후로서의 모습을 선보이게 됐다. 또한 카리스마의 상징인 천추태후와 대조적인 모습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신애 측은 "드라마 컴백은 올 초부터 예정돼 있었으나, 오랜만의 연기 활동 재개라서 영화와 드라마 등 세 작품을 놓고 신중한 고려를 했다"며 "천추태후' 감독과 작가, 제작진과의 교감과 신뢰가 커 믿음을 갖고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애는 이번 작품이 끝나는 대로 내년 상반기 방영될 드라마에 곧바로 합류하기로 구두 합의한 상태"라며 "영화 건은 평소 신애 본인이 영화 출연에 대한 애착을 많이 표현해 왔기에 영화 제작 시기가 완전히 결정되면, 스케줄을 조율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애는 현재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인기 코너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 청순미를 뽐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