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관객들에게 '놈놈놈'이 있다면 어린이 관객들에게는 '도라에몽'이 있다.
지난 17일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이 어린이 관객들의 절대적인 지지 속에 알찬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도라에몽-진구의 마계대모험 7인의 마법사'는 도라에몽 시리즈 가운데 27편째 장편으로 국내에서 극장판이 개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니메이션 케이블을 통해 국내 어린이들에게 잘 알려진 '도라에몽'에 충성도는 '놈놈놈'에 앞선다.
전국 7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도라에몽'은 '놈놈놈'을 비롯한 성인 영화들의 물량 공세 속에서도 확실한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첫 주 7만 관객을 동원한 '도라에몽'은 CGV 관객 점유율 83.92%를 기록, 78%를 기록한 '놈놈놈'에 앞섰다. 가족 관객이 많은 극장에서는 거의 매회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도라에몽'은 어린이 관객을 대상으로 한 '님스 아일랜드', '스페이스 침스' 등 '아이들 리그'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비록 스크린수에서 '님스 아일랜드'와 '스페이스 침스'에 밀려 총 관객수에서는 뒤지지만 점유율은 '님스 아일랜드'(55.39%) '스페이스 침스'(62%)를 압도했다.
'도라에몽'은 전국 CGV와 프리머스에서만 상영되고 있지만 여름방학 동안 장기 상영이 이어질 경우 가장 알찬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