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8집으로 컴백하는 가수 서태지가 음원유출을 막기 위해 8집의 첫 번째 싱글인 'SEOTAIJI 8TH ATOMOS PART MOAI'를 오프라인으로 최초 공개한다.
서태지의 소속사 서태지컴퍼니는 28일 "지난 일주일간 음원 유출을 막기 위해 수십여 명의 경비팀을 배치했다"며 "이에 음반 공개 역시 오프라인으로 먼저 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많은 가수들이 온라인으로 선공개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때문에 서태지의 음반을 기다렸던 팬들로 오랜만에 오프라인 음반매장이 북적거릴 전망이다.
이에 대해 서태지컴퍼니는 "직접 구입한 새 음반을 열어 CD플레이어로 들었을 때 최고의 사운드는 배가 될 것"이라며 "음반으로 가장 먼저 들을 수 있게 하고 싶었다. 또한 온라인 선 공개를 할 경우 음원이 사전 유출될 수 있는 경로가 될 수 있기에 이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시차를 둔 공개 방식을 선택했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현재 음악계에서 음원 유출의 심각성은 극에 달해있는 상황이지만 보안이 철저하기로 유명한 서태지의 경우, 이러한 음반 출시 후 음원 공개는 물론 방송 심의 신청 또한 음반 발매 후 이루어지면서 한 번도 음원 유출 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다.
이는 서태지컴퍼니가 그만큼 음원 유출을 막기 위한 철저한 사전 작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음반 출시를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물론 데뷔 이후 16년간 작사 작곡에서부터 음반의 제작과정 또한 언제나 철통 경계 속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그의 철두철미한 보안 시스템에 모두들 혀를 내두를 정도다.
서태지 측은 경기도 파주에서 진행되는 음반 제작 과정에서도 8집 음반에 관한 정보가 유출될 수 있음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음반 프레싱 업체 및 패키지 제작 업체에 수십 명의 전문 경비팀을 배치하고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서태지는 오는 31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MBC 컴백 스페셜-북공고 1학년 1반 25번 서태지' 미니콘서트 사전 녹화를 통해 신곡을 라이브로 공개한다. 이날 녹화분은 8월 6일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황금어장' 시간대인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이후 서태지는 8월 15일일 'ETPFEST 2008'에 참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8집 활동의 포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