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4000만원대..밤무대 출연료 연봉 맞먹네

박종진 기자 / 입력 : 2008.07.2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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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모(사진 왼쪽)와 신정환


'카더라'만 무성하던 연예인들의 야간 유흥업소, 속칭 밤무대 출연료가 확인됐다. 특히 몇몇 유명가수의 출연료는 하룻밤에 수천 만원이 넘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은석)는 28일 무허가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며 소속 연예인들을 유흥업소에 출연시키고 거액의 소개료를 받아 챙긴 혐의(직업안정법 위반) 등으로 모 프로덕션 대표 홍모(44)씨 등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이 기획사 사무실 장부에 적힌 출연료와 통장내역 등이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남성 듀오 '컨츄리꼬꼬' 출신으로 예능프로그램 MC로 활약 중인 신정환은 2004년 12월 인천 부평의 한 나이트클럽에 한 차례 출연하면서 4050만원을 받았다.

가수 김건모도 같은 해 인천 한 업소에서 3500만원을 출연료로 받았다. 이밖에 이승철(3000만원), 조성모(2300만원), 김종국(2000만원), 현영(1800만원), 백지영(1700만원), 탁재훈·하리수·채연·MC몽(이상 1600만원), 전인권·박상민·마야(이상 1500만원), 구준엽(1300만원) 등이 1000만원 이상의 출연료를 받았다.

태진아(1000만원)와 송대관(900만원)도 고액 출연료를 받는 연예인이었다.


이들 연예인들은 업소 측과 10회 이상 장기 출연 계약을 맺는 경우에는 회당 출연료가 수백 만원 대로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 연예인들 중 상당수가 출연료 소득을 탈루한 정확을 포착해 국세청에 통보했다.

앞서 기소된 홍씨는 허가도 받지 않고 연예기획사를 차린 뒤 지난 2003년 9월부터 지난해 중순까지 연예인들의 유흥업소 출연료의 50∼60%를 소개비 명목으로 받아 1억2500여만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또 지난 2004년 1월∼2007년 7월까지 유흥업소와 유명 연예인들을 연결해주는 이른바 '업소매니저계약'을 대행해주고 연예인들로부터 출연료의 10%인 2억5000만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연예인 소개업자인 김모(40)씨 등 나머지 5명은 모두 430여 차례에 걸쳐 연예인 수십여 명을 유흥업에 소개시켜주고 소개비 명목으로 7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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