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봉진 기자 |
배우 이범수가 새 영화 '고사:피의 중간고사'에서 처음 연기하는 배우들과 함께 작업을 하다 보니 힘도 들었지만 보람도 컸다고 밝혔다.
이범수는 29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고사:피의 중간고사' 기자간담회에서 "연기 경험이 없는 배우들과 함께 하다보니 힘들었던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고사'에는 연기 경험이 처음인 남규리와 영화를 처음 촬영하는 윤정희를 비롯해 학생 역으로 많은 신인배우들이 출연했다.
이범수는 "연기에만 집중해야 하는데 필요 없는 곳에 에너지가 더 들어 갔기 때문에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장면 장면의 목표를 매번 설명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이범수는 "처음에는 '꼰대'라 생각할까봐 이야기를 안하려했다"면서도 "학생 역을 맡은 동료배우들을 보며 내 데뷔 시절이 많이 생각났다. 그래서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 했다"고 덧붙였다.
이범수는 지난 90년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에 학생 역으로 데뷔했다.
이범수는 영화 촬영 중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로 "학생 역을 맡았던 동료들이 시체를 연기하면서 파리와 모기가 많이 달려들었지만 가만히 있느라 혼났다고 하더라"고 전해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고사'로 공포영화에 처음 도전하는 이범수는 송승헌이 공포영화를 찍으면 정말 무섭냐고 물었다면서 "피범벅이 된 채 낄낄 거리며 밥 먹다가 다시 쫓아가는데 뭐가 무섭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범수는 "반전을 알고 영화를 두 번 보면 내 연기가 왜 그 때 그랬는지 더 잘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사:피의 중간고사’는 영재들이 모여 특별수업을 받다가 전교 1등부터 차례대로 살해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공포영화이다. 8월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