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균 기자 |
가수 정훈희가 "나의 라이벌은 (이)효리"라고 말해 눈길을 끈다.
30일 오후 2시10분 서울 중구 KT아트홀 광화문에서 정훈희 40주년 기념음반 발매 쇼케이스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남을 가진 정훈희는 "가사를 잊어버릴 정도로 흥분했다"며 미소지었다.
정훈희는 "앨범을 발표하고 쇼케이스를 하는 건 젊은 가수들만 하는 줄 알았다"면서 "40주년 앨범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해준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40년 간 가수활동을 하면서 라이벌은 누구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정훈희는 "효리도 라이벌이고 인순이도 라이벌"이라면서 "일단 무대에 서면 항상 다 라이벌이라고 생각하고 노래해야 한다"며 웃었다.
그는 "가수는 주어진 시간 동안 무대에서 자신의 열정을 모두 보여주고 들려줘야 하기 때문에 그 시간에 함께 나온 가수들은 전부 라이벌"이라고 말했다.
정훈희는 1967년 '안개'로 데뷔한 뒤 '꽃밭에서', '무인도', '빗속의 연인들', '꽃길', 사람 바보야', '스잔나', '마음은 집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불렀다. 지난해부터 가수협회 수석 부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지난 3일 40주년 기념음반 '40th 애니버서리 셀러브레이션즈(Anniversary celebrations) 정훈희'를 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