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훈희 ⓒ임성균 기자 |
가수 정훈희의 가족이 새로운 연예인 가족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30일 오후 2시10분 서울 중구 KT아트홀 광화문에서 정훈희 40주년 기념음반 발매 쇼케이스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남을 가진 정훈희는 "큰 아들은 저처럼 발라드를, 작은 아들은 아빠처럼 록 음악을 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정훈희는 한국 록의 1세대인 김태화와 부부 사이다.
이날 쇼케이스 무대에는 정훈희의 큰 아들이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정훈희의 데뷔 40주년 기념앨범에 '러브 이즈(Love is)'를 함께 부른 에릭(Eric)이 그 주인공이다.
정훈희는 "춤추고 노래하는 가수보다는 엄마 아빠처럼 수십 년간 노래하는 가수가 됐음 좋겠다고 해서 먼저 군대에 보냈다"면서 "큰 아들은 지난 해 10월에 제대했고 작은 아들은 올해 군대를 갔다 왔으니 제대 하면 노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훈희는 "아들들이 데뷔를 하게 된다면 이름과 성을 바꿔서 나올 것"이라면서 "서로에게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유명해지기 전에는 아는 척 하지 말자고 했다"고 전했다.
정훈희는 1967년 '안개'로 데뷔한 뒤 '꽃밭에서', '무인도', '빗속의 연인들', '꽃길', 사람 바보야', '스잔나', '마음은 집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불렀다. 지난해부터 가수협회 수석 부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지난 3일 40주년 기념음반 '40th 애니버서리 셀러브레이션즈(Anniversary celebrations) 정훈희'를 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