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 스타' 신정환의 '배신'

조철희 기자 / 입력 : 2008.08.0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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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3'에서 여자친구와 관해 이야기하는 신정환


최근 대부분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리얼리티를 강조하면서 새삼 신정환의 '애정문제'가 시청자들에게 '배신감'을 샀다.

얼마전까지 시청자들은 신정환과 탤런트 김성은의 '미묘한 감정'을 사실적으로 받아들였다. 또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해 맞선을 보러 나간 노총각 신정환을 응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여자친구의 존재가 네티즌들에게 '발각'됐다. 곧바로 2년 동안 교제한 여대생 여자친구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신정환도 요즘 출연하는 방송마다 여자친구 이야기를 했다.

시청자들은 신정환의 애매한 발언들을 기억해냈다. 노총각 신세로 맞선에 나섰던 모습도 떠올렸다. 배반감을 느꼈다.

신정환은 지난달 29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체인지'에서 "김성은이 좋다면 사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 시청자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김성은만 좋다면 사귈 수 있다고 하다가 이제는 여대생과 2년째 열애중이라고 한다"며 "정말 아니면 말고 식의 장난 밖에 안된다"고 비판했다.

리얼버라이어티를 표방한 SBS '라인업'에서는 맞선을 보다 상대 여성으로부터 거절당했다. 몇몇 시청자들은 "신정환씨 힘내시고 더 좋은 여성분 만나세요"라는 위로글을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 남기기도 했다.

한 시청자는 "아무리 예능 프로그램이고 흥미를 위한 것이라고 해도 시청자 입장에서는 속았다는 기분"며 "신정환이 출연한 프로그램들이 주로 리얼리티를 강조했기에 더 그렇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연예인들을 좋아한다. 신정환도 그런 모습 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의 리얼리티와 스타의 리얼함을 믿었다. 신정환과 김성은이 보여준 '귀여운' 모습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시청자들도 많았다.

5개월 동안 두 사람의 열애설에 빠져 있던 시청자들은 '2년 동안 여대생과 열애' 소식에 맞딱드렸다. 순식간에 김성은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고 '여대생 여자친구' 이야기만 반복 재생되고 있다.

물론 재미를 위해 방송에서 어느 정도 '애정관계'를 설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시청자들도 많다. 또 스캔들을 확대재생산 한 것은 다름아닌 시청자나 네티즌들이라는 자성적인 목소리도 있다.

신정환은 높은 인기만큼이나 대중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많은 시청자들이 신정환의 태도를 단순히 능청스러운 유머라고만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 시청자는 "결국 지난 5개월 동안 신정환의 '애정문제'에 목을 매단 꼴"이라며 "아무리 예능프로그램이라지만 진실하게 할 수는 없는 것이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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