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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서태지 ⓒ홍봉진 기자 honggga@ |
8집을 발표한 가수 서태지가 새로운 앨범으로 대중과 소통을 꾀하는 것 같다는 음악계의 평가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지난달 29일 8집 싱글 '모아이'를 발매한 서태지는 3일 오후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서태지는 '대중들과의 소통을 갈망한 것 같다'는 음악계의 평가에 대해 "어긋난 평가인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서태지는 ""어느 때보다 실패도 많이 하고 실험도 많이 했다. 하다보니까 멜로디가 화려해지면서 '서태지와 아이들' 때 음악의 느낌이 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태지는 이번 앨범 컨셉트를 '네이처 파운드'로 정한 데 대해 "이번 앨범 전체가 '자연'이라는 컨셉트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기 때문에 '네이처'라는 단어를 붙였고 '파운드'는 심장이 고동치듯이 음을 세분화시켜 다 쪼개놓았기 때문에 붙은 단어"라고 말했다.
'네이처'는 앨범 전체의 이미지고, '파운드'는 장르적인 의미라는 설명이다.
"이번 앨범의 테마는 '여행'"이라고 말한 서태지는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 이후 대자연을 여행하면서 느꼈던 전율을 음악으로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럽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내 음악을 좋아해주고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