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주말에 MBC 예능 프로그램들이 무더기 결방된다.
4일 MBC 관계자에 따르면 토요일인 오는 9일 올림픽 경기 중계로 '무한도전'과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스친소'), '명랑히어로'가 방송되지 않는다.
예능 프로그램 최고의 시청률을 누리고 있는 '무한도전'을 비롯해 '스친소'와 '명랑히어로' 등 '쇼 음악중심'을 제외한 예능 프로그램들을 방송하지 않더라도 전 국민의 관심이 쏠리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경기 중계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올림픽 개막 다음날인 9일은 본격적인 메달 경쟁이 불붙기 시작한다. 한국 선수들은 남녀 양궁 랭킹 라운드를 비롯해 배드민턴, 사이클, 펜싱, 체조, 핸드볼, 유도, 조정, 사격, 수영 등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 가운데 MBC는 한국 대 러시아의 여자 핸드볼 예선과, 유도 여자 48kg, 남자60kg급 경기, 수영 남자 400m 자유형 예선 등을 중계할 예정이다. 특히 수영은 한국 수영의 간판으로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박태환이 출전해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