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 이기찬 "훈련소 선배 하하가 조언"(일문일답)

원주(강원)=길혜성 기자 / 입력 : 2008.08.0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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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찬 ⓒ원주(강원)=송희진 기자


가수 이기찬(29)이 입소 소감을 직접 전했다. 이기찬은 4일 오후 1시께 강원도 원주 소재 36보병사단 내 신병 훈련 교육대에 입소했다. 이에 앞서 이기찬은 이날 낮 12시 50분께 사단 정문 앞에 기다리고 있던 50여명의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 약 10분 간 입소 소감을 밝혔다. 이기찬의 입소 현장에는 절친한 동료 가수인 왁스와 화요비 및 팬들도 함께 했다. 다음은 이기찬과의 일문일답

-입소 소감은.


▶10집 앨범을 낸 지 얼마 안 돼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담담하다.

- 머리카락을 짧게 잘랐는데.

▶중학교 때 이후 처음으로 머리카락을 짧게 잘랐는데 저 스스로는 나름대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웃음).


-연예계 동료 중 누가 군 생활에 대해 조언 해 줬나.

▶하하가 이 곳(36보병사단 신병 교육대) 출신 선배인데, 연예인이라 생각하지 말고 우선 뭐든 열심히 하라고 조언해 줬다.

-선임병들을 위해 노래 등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는가.

▶노래를 부르라면 당연히 할 것이다. 하지만 제 노래가 발라드라 좋아하실지는 모르겠다(웃음).

-지금 가장 생각나는 사람은.

▶가족과 팬클럽 친구들이다.

-팬들에 하고 싶은 말은.

▶송구스럽게 몸이 좋지 않아 공익 근무를 하게 됐지만 2년 간 열심히 복무하겠다. 또 2년 간 방송 등에서는 팬 분들을 뵙지 못하겠지만, 여러분 앞에 다시 설 땐 더 멋진 뮤지션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군 입대를 앞둔 연예계 동료들에도 한 마디 한다면.

▶다들 몸 건강히 군에 다녀온 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봤으면 좋겠다. (김)동완아, 빨리 와라(웃음).

이기찬은 36보병사단 내 신병 훈련 교육대에서 4주 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향후 공익 근무 요원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이기찬은 고등학생 시절인 지난 1996년 가요계에 데뷔한 뒤 10년 넘게 '감기', '또 한번 사랑이 가고' 등 여러 히트곡을 남기며 가요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기찬은 입대 직전인 지난 달 10집을 발매하고 타이틀곡인 발라드 '행복해야해'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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