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연합회 "EBS, '광우병' 연출PD 보복인사" 주장

조철희 기자 / 입력 : 2008.08.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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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지식채널e '17년후' 편의 한 장면


광우병 위험성을 지적한 EBS '지식채널e-17년후'(5월12일~16일 방영)의 연출 PD가 지난 1일 EBS측의 인사조치로 프로그램 제작에서 제외돼 보복인사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한국PD연합회(회장 양승동)는 5일 성명서를 통해 "김진혁 PD에 대한 이번 인사조치는 명백한 보복성 인사"라며 "즉각 원상회복하라"고 EBS측에 요구했다.


김 PD는 당시 EBS 사내게시판에 글을 올려 청와대 관계자가 EBS 경영진에 전화를 걸어온 후로 해당 프로그램이 방영중단하게 된 점을 문제제기했다.

곧바로 청와대 외압 논란으로 파문은 확산됐고 EBS 노동조합 등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방송이 재개됐다.

한국PD연합회는 당시 EBS 경영진이 김 PD에게 "회사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를 한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던 점을 지적하며 "책임을 져야할 것은 김 PD가 아니라 전화 한통에 방송을 중단할 정도로 정권에 과잉충성한 EBS 경영진"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된 '17년후' 편은 해외에서 발생한 인간광우병 사례 등을 보여주며 미국산쇠고기 전면수입의 문제점을 비판했다.

이 프로그램은 5월12일부터 방영을 시작해 16일까지 매일밤 1회씩 방영해야 했지만 14일 결방되는 일이 빚어져 시청자와 네티즌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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