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채널 ESPN은 4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주자 존 매케인(71)이 전신노출 심사도 하는 미인대회에 그의 아내 신디(54)의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케인은 사우스다코다주 스털지스에서 열린 랠리(매년 8월 개최되는 대형 오토바이 경기)에서 "나는 스털지스 지역행사 일정을 보던 중 미인 대회가 개최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래서 나는 신디에게 참가를 종용했다"고 말했다.
또 "신디에게 약간의 운만 따라준다면, 그녀가 최초로 영부인과 미스 버팔로 칩(위 미인 대회의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타이틀)의 영예를 한꺼번에 거머쥘 수 있다고 그녀를 격려했다"고 덧붙였다.
랠리와 함께 열리는 이 대회에서는 토플리스 차림 뿐만 아니라 누드 테스트까지 열린다는 소문이다. ESPN의 칼럼니스트 짐 캐플은 작년 대회를 회상하며 "심지어 바 위에서 나체로 춤추는 광경도 목격했다"고 말했다.
매케인이 이 대회의 자세한 내막을 알고 있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이 같은 그의 깜작 발언에 청중은 이내 환호했다.
신디 매케인은 애리조나주 맥주유통업체인 '헨슬리 앤드 컴퍼니' 소유주의 딸로 연소득이 600만달러에 이르는 백만장자이기도하다. 남가주대학(USC) 특수교육학 석사로 장애인을 위한 재활치료 특수교사로 일했다.
학창시절 로데오 퀸으로 뽑힌 적이 있는 신디는 출중한 외모와 뛰어난 패션감각으로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
신디는 예비 퍼스트레이디로서 지난 2000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 이어 매케인을 도와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