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부모님 생각에 눈물 '글썽'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8.08.07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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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가수 서태지가 지난 생활과 앞으로의 계획을 털어놓으며 부모님 생각에 눈물을 글썽였다.

서태지는 6일 방송된 MBC '서태지 컴백스페셜'-'북공고 1학년 1반 25번 서태지'에 출연, 부모님에 대해 이야기하다 눈물을 글썽여 눈길을 모았다.


서태지는 이날 이준기와 함께 진행된 서해안 로드무비 인터뷰를 통해 "예전에는 결혼을 하고 싶었다. 오손도손 살고 싶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반대 생각을 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물론 좋은 여자가 있으면 특별히 결혼식을 하지 않더라도 같이 살겠죠"라며 "만약 차를 타고 가다가라도 이상형이 나타나면 꼭 이야기를 할 것 같다.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태지는 상대가 놀라면 어떻게 하느냐는 이준기의 질문에 "잘 설명해야죠. 내가 왜 이러는지를. 나는 다급하다"라고 맞받아치며 "그럴 정도로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면 과감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31살 무렵엔 결혼을 재촉하던 서태지의 부모도 지금은 서태지의 뜻에 맡겼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자연스럽게 서태지의 부모가 어떤 분인지에 대해서도 질문이 이어졌다.

서태지는 이에 "눈물겨운 질문인데 부모님은 저를 낳아주신 유일한 분"이라며 "사실 음악 활동을 함녀서 부모님과 많은 시간을 가지지 못했다. 그렇다고 음악하기 전에 그랬냐 하면 계속 말썽을 피우곤 했다"고 과거를 돌이켰다.

서태지는 "활동을 끝내고 부모님과 같이 방에서 뒹굴뒹굴 하다가 과일 먹고 얘기 하고 그런 시간들이 너무 좋았다. 그걸 저보다 부모님이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지금 고민중에 하나가 음악 활동을 할 때는 너무 집중하니까 부모님과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고 토로하던 서태지가 "초조해진다. 답이 아직 잘 안나온다"고 생각에 잠길 때는 눈가에 눈물이 고이기도 했다.

'서태지 컴백 스페셜'은 지난달 28일 서해안 각지에서 촬영한 서태지와 이준기의 로드무비 인터뷰와 31일 경기도 일산 MBC에서 진행된 컴백 무대, 지난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게릴라 콘서트로 구성됐다. 8억원이 쓰인 8집 첫 싱글 타이틀곡 '모아이'의 뮤직비디오도 이를 통해 처음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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