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욱 이사(법무법인 창조 대표변호사)가 8일 KBS이사회의 정연주 사장 해임 제청안 상정에 반대하다 퇴장했다.
이 이사는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임시 이사회가 열리던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제1회의실에서 나와 퇴장했다. 이 이사는 이사회에서 정연주 사장의 해임 제청안 상정 자체를 반대하다 전격 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야당 추천 인사인 남인순 이사(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도 "공영방송 역사상 경찰력을 부른 채 이사회를 연다는 것은 치욕이다. 이 상태로 이사회를 여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퇴장했다.
이에 따라 오전 11시40분 현재 정연주 사장 해임 제청안을 상정한 KBS 임시이사회는 재적이사 11명 중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휴가 중인 이춘발 이사를 제외하고 이날 참석한 친 여당 성향의 이사는 유재천 이사장, 권혁부 이춘호 박만 강성철 방석호 이사 등 6명이며, 친 야당 성향의 이사는 박동영 이지영 이사 등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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