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시트콤 '크크섬' 몰아보면 더 재미있다

이수현 기자 / 입력 : 2008.08.0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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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일시트콤 '크크섬의 비밀' <사진제공=MBC>


시트콤은 말 그대로 시추에이션 코미디다. 상황으로 웃음을 주는 것이 시트콤이기 때문에 보통 에피소드로 구성되는 일이 많다. 하지만 최근 방송되고 있는 MBC 일일시트콤 '크크섬의 비밀'(연출 김영기)은 조금 다르다.

'크크섬의 비밀'이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거침없이 하이킥' 제작진이 뭉쳤다는 사실이 기대를 모았던 초기와 달리 '재미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네티즌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크크섬의 비밀'이 다시 주목을 받게 된 것에는 지난달 27일과 지난 3일, 일요일마다 해준 5회 연속 방영이 큰 힘이 됐다.

시트콤이긴 하지만 하나의 큰 줄거리를 갖고 있는 '크크섬의 비밀'은 방송 중간부터 보게 될 경우 앞부분의 줄거리를 이해하기 쉽지 않다. 시트콤이라기보다 일종의 미니시리즈를 보는 셈이다. 따라서 1주일간 방송된 5회 방송분을 이어서 볼 수 있는 일요일의 재방송이 '크크섬의 비밀'에 관심을 갖게 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 잠원동에 사는 주부 김 모(35)씨는 "스쳐가면서 볼 때는 몰랐는데 주말에 몰아서 봤더니 재미있더라"라며 "이어서 보니까 내용도 이해가 되고 너무 웃겼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서울 하계동에 살고 있는 회사원 이 모(33)씨 역시 "주말을 이용해 봤더니 재미있더라"며 "평일 방송은 챙겨 보기 힘들지만 주말에 여러 편을 방송해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크크섬의 비밀'은 총 40부작으로 기획된 작품으로 여름이라는 계적 특수성을 노리고 기획된 시트콤이다. 미스터리가 가미된 독특한 내용으로 MBC 예능국 고위 관계자는 "연장방영도, 조기조영도 없으며 반응에 따라 시즌 2를 제작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13회까지 방송된 '크크섬의 비밀'이 어떤 뒷심을 발휘하게 될 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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