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공식홈페이지 |
"한국의 '마린보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다"
여러 외신들이 박태환(19)의 올림픽 수영 자유형 세계 재패를 앞다퉈 보도했다.
박태환은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 국가수영센터 '워터큐브'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1초86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수영선수로는 최초로 수영 금메달을 따자 해외 주요 통신사와 유력 언론들은 이 소식을 빼놓지 않고 전했다.
AP통신은 "400m에서 오랫동안 이 종목을 지배해 온 호주의 독주를 마침내 끝냈다"고 평한 뒤 "박태환이 차세대 수영 챔피언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장문의 기사를 통해 "박태환이 한국 수영 사상 처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 세계를 놀라게 한 승리를 거뒀다"고 극찬했다. 또 경기 직후 인터뷰와 함께 그의 경력을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박태환이 수영을 시작한 계기부터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된 사실까지 언급하며 그의 수영 인생을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영국방송 BBC는 "박태환이 중국선수 장린의 최후 공세를 견뎌내고 마침내 조국 대한민국에 올림픽 사상 첫 수영 금메달을 안겼다"고 전했다.
미국의 뉴욕타임즈 역시 "호주 선수 해킷이 레이스 초반을 주도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천재소년(박태환)이 150m 지점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하더니 250m 지점 들어서는 그를 훨씬 앞섰다"고 자세히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