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이사회장을 빠져나가는 유재천 이사장 ⓒ이명근 기자 |
KBS 노조가 총파업 찬반 투표를 벌이겠다고 밝혀 이번 KBS 감사 및 사장 인사와 관련한 파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KBS 노조는 13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KBS 공권력 난입 규탄 및 낙하산 사장 임명 저지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서 박승규 KBS 노조위원장은 "내일(14일)부터 이명박 정권 낙하산 사장 임명 저지 총파업 찬반 투표를 하겠다"며 "모두의 참여로 낙하산 사장을 저지하자"고 밝혔다.
KBS 노조 측은 14일~20일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표 결과 찬성 의견이 주를 이룰 경우 KBS는 감사와 이사회로 인한 단기적 갈등을 넘어 총파업으로 장기적 싸움에 돌입하게 된다.
한편 KBS 노조 측은 13일 현재 단체 행동의 목표로 지난 8일 임시이사회서 있었던 KBS 내부 공권력 투입 규탄 및 KBS의 낙하산 사장 저지를 내세우고 있다.
이들은 13일 오후로 예정된 임시이사회의 개최를 '원천 봉쇄'하겠다며 "K낙하산 사장 선임을 저지하고 정치 독립적 사장 선임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