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을 앓던 아이가 한국 수영의 희망이 됐다.
실격을 당해 화장실에서 2시간 동안 울었다던 열여섯살 소년은 4년 뒤 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인들이 그를 주목했다. 그의 이름은 박태환(19·단국대).
어릴적부터 천식을 앓던 박태환은 의사의 권유로 수영을 시작했다.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수영장에 처음 발을 담근 것은 5살 때였다. 해마다 바다를 찾아 하루종일 물 속에서 지냈다.
박태환은 7살 때 현 한국수영대표팀 노민상 감독을 만나 본격적으로 수영을 시작했다.
서울 도성초등학교를 다니며 전국소년체전에서 여러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오로지 수영에만 흠뻑빠진 '마린보이'였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는 오늘날 '훈남'의 모습이 시작된다. 뚜렷한 이목구비와 균형잡힌 체격, 환한 미소는 '훈남' 박태환의 매력이다.
단지 물에서 노는 것이 좋았던 '꼬맹이' 박태환은 어느덧 한국인의 희망이자 아시아의 수영영웅으로 자라났다.
(사진=다음 KB국민은행 블로그 '소년, 소녀의 꿈 시작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