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올림픽 마스코트 살펴볼까

김정주 인턴기자 / 입력 : 2008.08.1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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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줄 왼쪽부터 베스트 1위부터 5위, 아랫줄 왼쪽부터 워스트 1위부터 5위

<사진출처=역대 올림픽마스코트 홈페이지>


올림픽에 등장하는 마스코트는 올림픽의 성공과 대회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행운의 상징물이다.


올림픽에서 마스코트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68년 프랑스 그레노블 동계올림픽 때다. 스키를 탄 사람을 형상화한 '슈스'라는 마스코트가 처음 등장했지만 공식적인 마스코트는 아니었다.

이후 72년 뮌헨 하계올림픽에 독일인이 많이 기르는 개 닥스훈트가 '발디'라는 애칭으로 공식적인 첫선을 보였다. 76년 몬트리올 하계올림픽에서는 수생동물 비버가 '아미크'라는 애칭으로, 같은 해 인스브루크 동계올림픽에는 '슈네만'라는 눈사람이 마스코트로 채택됐다.

80년 모스크바 하계올림픽에는 북극의 아기곰 '미샤'가, 같은 해 미국 뉴욕에서 열린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올림픽에는 '로니'라는 마스코트가 등장했다.


84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에서는 미국 대통령 휘장에 등장하는 독수리 '샘'이, 같은 해 사라예보 동계올림픽에는 아기 늑대 '부코'가 마스코트로 선택됐다.

88년 서울 하계올림픽에서는 아기호랑이가 '호돌이'라는 애칭으로 소개돼 사랑받았다. 같은 해 캐나다에서 열린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는 곰 남매 '히디'와 '호우디'가 마스코트로 등장했다.

92년 바르셀로나 하계올림픽에는 양치기 개를 형상화 한 '코비'가, 같은 해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는 꼬마 도깨비 '미지크'가 마스코트로 각각 쓰였다.

노르웨이에서 열린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는 노르웨이 전통 사람을 닮은 '하콘'과 '크리스틴'이, 96년 애틀랜타 하계올림픽에서는 '와타짓'이, 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는 '스노우릿'이 마스코트로 선정됐다.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에서는 시드(오리너구리), 밀리(가시두더지), 올리(물총새)가 채택됐으면, 미국에서 열린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는 설피를 신은 산토끼 '파우더', 북미 대초원의 늑대의 일종인 코요테 '콜' 검은 곰 '코퍼'가 등장했다.

2004년 아테네 하계올림픽에서는 빛과 음악의 신 아폴로의 다른 이름인 '페보스'와 아테네의 수호신이자 지혜의 여신인 '아테나'를 마스코트로 채택했다.

이탈리아에서 열린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는 각각 얼음과 눈덩이를 상징하는 '네베'와 '글리츠'가 마스코트로 선정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는 물고기와 판다, 올림픽 성화, 링양, 제비를 형상화한 '푸와'가 마스코트로 결정됐다.

한편 미국 MSNBC뉴스는 12일(현지시간) 미국의 팝아트 비평가 피터 하틀라웁이 디자인을 비롯한 예술적 측면과 친근성 등을 기준으로 뽑은 역대 마스코트 '베스트 5'와 '워스트 5'를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최고의 마스코트는 모스크바 올림픽의 미샤.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마스코트 코비가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서울올림픽의 호돌이가 선정됐으며 이번 베이징올림픽의 푸와는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나가노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 스노우릿이 선정됐다.

최악의 마스코트 1위는 애틀랜타 올림픽의 와티짓이 꼽혔으며 아테네 올림픽의 아테나와 페보스가 뒤를 이었다. 3위는 토리노동계올림픽의 네베와 글리츠, 4위는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의 미지크, 5위는 그레노블 동계올림픽의 슈스가 꼽혔다.

특히 와티짓은 '이게 뭐야?(What is it?)'에서 연유한 이름으로 뭔지 알 수 없는 형태로 채택당시에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가 다시 악명을 드높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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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미샤,코비, 와타짓, 슈스

<사진출처=역대 올림픽마스코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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