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성우 목소리!"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전설의 고향'의 '귀서' 편이 시청자의 향수를 자극했다.
이날 방송된 '귀서'는 9년 전 방송된 '전설의 고향'을 연상키는 성우의 마지막 정리멘트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귀서'는 1546년, 인종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궁내에서 연쇄적으로 벌어지는 살인 사건을 추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인종(김영재 분)의 죽마고우였던 내금위 종사장 사현(안재모 분)이 사건의 비밀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인종의 죽음은 타살이 아닌 문정왕후(이덕희 분)의 심중을 헤아린 효심에서 비롯된 자살이었음이 인종의 혼령을 통해 밝혀지는 내용을 담았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성우의 내레이션으로 왕위에 오른지 9월만에 세상을 떠난 인종을 문정왕후가 죽였다는 이야기와 인종의 혼령이 대비전에 출몰해 문정왕후를 공포에 몰아 넣었다는 야사의 내용이 있음을 알렸다.
방송이후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성우의 내레이션에 반가움을 드러내고 있다. 오랫만에 듣는 성우의 목소리가 과거 '전설의 고향'을 보는듯 했으며, 교훈과 감동을 전달했다는 평가다.
또 안재모, 이한위, 이덕희, 김영재 등의 연기력이 돋보였다는 호평이다.
한편 '구미호', '아가야 청산가자'에 이어 '사진검의 저주'를 방송하며 열대야에 맞서고 있는 '전설의 고향'은 20일 '오구도령', 21일 '기방괴담', 27일 '사신이야기', 28일 '환향녀' 등이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