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영화 '트럭'에 연쇄살인범으로 출연하는 배우 진구가 '추격자'에 연쇄살인범으로 출연한 하정우와의 비교에 대해 부담감을 토로했다.
진구는 19일 대한극장에서 열린 '트럭'(감독 권형진, 제작 싸이더스FNH) 제작보고회에서 "하정우 선배에 대한 부담이 없다면 거짓이다. 워낙 잘했기 때문이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진구는 "그 정도만큼은 아니더라도 유해진 선배와 권형진 감독의 도움을 받아 그 못지않은 연쇄살인범을 표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은연 중 경쟁 심리를 내비쳤다.
진구는 연쇄살인범을 연기하기 위해 20여일 동안 골방에서 갇혀 고독을 익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찰과 검찰, 판사 등에게 연쇄살인범에 대해 묻고 그런 뒤 "방에 햇빛이 못 들어오게 커튼을 치고, 부모님과 친구를 만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진구의 이런 각오에 대해 제작보고회에 함께 참석한 유해진은 "진구는 눈빛과 집중력이 뛰어난 배우다.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트럭'은 시체를 버려야만 딸의 수술비를 벌 수 있는 트럭 운전기사 정철민(유해진)이 강원도로 향하던 중 우연히 연쇄살인범 김영호(진구)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릴러 영화이다. 9월2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