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우커송 야구장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야구 예선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이대호가 0-2로 뒤지던 7회초 무사 1루상황에서 2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베이징(중국)=임성균 기자 |
2008베이징올림픽이 어느덧 대회 종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20일 한국선수단은 야구와 핸드볼, 탁구 등 구기종목에서 경기를 벌일 예정이다. 또 레슬링 자유형에는 2명의 선수가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12개·88년 서울올림픽,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을 넘어서려면 구기종목에서 금메달이 나와줘야 한다.
8강전에서 스페인과 맞붙는 남자핸드볼은 '남자 우생순'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전날 홈팀 중국을 꺾고 4강에 안착한 여자핸드볼에 이어 남자선수들도 무난하게 4강에 올라 '우생순 남매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예선 1위를 확정한 야구대표팀은 약체 네덜란드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전날 쿠바전 승리를 비롯해 현재까지 6연승을 달리고 있는 대표팀은 네덜란드를 꺾고 예선전 전승 달성을 노린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열리는 미국-일본전의 패자와 22일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 1위팀과 4위팀, 2위팀과 3위팀이 대결해 결승진출을 다툰다. 대표팀 안팎에서는 여러모로 껄끄러운 일본보다는 미국을 준결승 상대로 낙점하고 있다.
아직까지 금메달을 하나도 얻지 못한 레슬링은 자유형 66kg급 정영호와 74kg급 조병관이 나서 '효자종목'의 명예회복을 노린다.
조병관(27·대한주택공사)은 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006도하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땄던 관록을 자랑한다. 2007아시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정영호(26·상무)는 깜짝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탁구에서는 당예서(27·대한항공)와 김경아(31·대한항공)가 여자 단식 3라운드에 나서며 윤재영(25·삼성생명)이 남자 단식 2라운드에 출전한다.
전날 유원철(24·포스코건설)이 남자체조 평행봉에서 은메달을 추가한 한국은 20일 오전 현재 금메달 8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6개로 종합 순위 7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이 금메달 43개로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미국은 금메달 26개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북한은 금2 은1 동3으로 22위에 올라있다.
◆한국 오늘(20일)의 주요경기(한국시간)
야구 예선 vs네덜란드 12시30분
남자핸드볼 8강전 vs스페인 21시15분
김경아 등 여자탁구 단식 예선 11시
유승민 등 남자탁구 단식 예선 12시
정영호 레슬링 자유형 66kg급 예선~결승 10시30분
조병관 레슬링 자유형 74kg급 예선~결승 10시30분
여자하키 9~10위전 9시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