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간 '무한도전', "독도는 우리땅" 국제홍보

베이징(중국)=김현록 기자 / 입력 : 2008.08.2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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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 올림픽을 맞아 베이징 현지로 촬영을 떠난 MBC '무한도전'이 독도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베이징 현지에서 특집 방송을 촬영한 '무한도전'의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전진은 지난 18일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주경기장 등에서 외국인들에게 이른바 '독도 부채'를 나눠줬다.


제작진은 커다란 흰 부채의 한쪽 면에는 '무한도전' 로고를 변형시켜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한글 문구를 적고, 다른 면에는 영어로 '당신은 아십니까? 한국의 독도!'(Do you know? Dok-do in Korea!)라고 적어 독도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이는 최근 일본 정부가 교과서에 독도 영유권을 명기하기로 하고, 미국 지명위원회가 한국령이었던 독도를 '주권 미지정'으로 변경했다 이를 백지화하는 등 심상찮은 분위기 속에 김장훈 등 여러 연예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전단지나 팻말이 아닌 커다란 부채에 '독도는 우리땅'을 적어 나눠준 것은 베이징의 따가운 햇살과 좀처럼 그늘을 찾을 수 없는 경기장 주변을 고려한 아이디어다. 덕분에 경기장을 찾은 세계 스포츠팬, 촬영장을 지킨 전진의 팬, 중국 현지 주민 등에게 '독도 부채'가 더욱 인기를 모았다.


제작진은 촬영이 있었던 18일에 이어 19일에도 외국인들에게 부채를 나눠주는 등의 열의를 보였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단순히 부채를 나눠주는 데 그치지 않고 부채를 받아든 외국인들을 모습을 '무한도전 올림픽 특집'에 등장시킬 계획이다.

한편 정형돈과 노홍철이 지난 17일 여자핸드볼 중계에, 유재석이 지난 19일 남자 체조 중계에 나서며 화제를 모은 '무한도전' 멤버들과 제작진은 18일 노홍철이 먼저 귀국한 데 이어 지난 20일 오전 베이징 로케이션 촬영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다. <취재협조=투어익스프레스(www.tourex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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